LA 한인상공회의소는 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용태 전 회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인준했다. 상의 이사들이 선관위원 인준 방식과 차기회장 경선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는 6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확정했다.
상의는 이날 김춘식 회장이 추천한 이용태 전 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이승렬 이사와 김금규 이사를 선관위원으로 각각 인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들은 회장직 재출마 의사를 밝힌 김춘식 현 회장이 선관위원들을 추천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사회에서 선관위원을 결정하자는 의견을 내 격론이 오가기도 했다. 이들은 “현직 회장이 출마를 결심한 상태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을 추천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이사회에서 추천받아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직 회장단을 비롯한 상당수 이사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관련 실무만 담당하고 후보 자격 박탈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이사회를 통해서 하게 되면 문제될 게 없다”며 김 회장이 추천한 선관위원 후보들을 인준하자는 쪽에 힘을 실어주었고 결국 박수로 선관위원들을 최종 인준했다.
이용태 선거관리위원장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차기 회장 선거를 관리하겠으며 후보 탈락 등과 같은 중요 사항은 선관위가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반드시 이사회의 인준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원들은 오는 12일 신문 등을 통해 선거 공고를 낼 예정이다.
한편 제35대 LA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5월17일 정기이사회 때 실시되며 후보등록 마감일은 5월3일 오후 12시까지다. 김춘식 회장이 이날 이사회에서 “회장에게 보장된 연임 권리를 행사하도록 하겠다”며 재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고 에드워드 구 이사장도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상태다. 한 때 출마설이 나돌던 모 이사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게 됐다.
선거가 양자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3년 전 회장 경선 당시 상의가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였고 파벌이 조성됐던 것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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