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한국 출발 노선의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미주 출발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에 따르면 2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2개월간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약 300센트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유류할증료 산정에 적용하고 있는 현 등급(33단계 중 11단계)보다 무려 5단계 상승한 것으로, 최근 2년여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에 맞춰 항공료에 부가되는 유류할증료는 2개월 항공유 평균가가 150센트를 넘으면 한 달 후부터 2개월간 반영되기 때문에 지난 2~3월 평균 유가는 오는 4~ 5월 유류할증료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미주와 유럽, 호주, 중동 등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 현재(190달러)보다 90달러가 오른 280달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당분간 미주에서 출발하는 국적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각각 지난 2월과 3월 유류할증료는 30달러와 20달러씩 인상해 양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는 현재 190달러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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