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감독국 승인을 받으면서 새한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동일(사진) 행장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마무리해 감독국 제재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풀고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일 신임행장으로부터 향후 경영 청사진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들어본다.
-새한의 현 상태를 분석한다면.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6,060만달러 증자로 회생한 새한은행이 모든 면에서 개선되고 있다. 특히 가장 시급한 문제인 부실대출 문제의 경우 은행의 자체적인 감사는 물론 외부 회계법인 감사와 감독국 감사 등을 통해 부실규모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안정돼 가고 있다.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겠지만 100만달러 규모의 순익이 예상된다. SBA 대출에 대한 자체심사권(PLP)을 재획득했고 무엇보다도 전 직원과 이사진이 새로운 새한은행을 만들자는 패기와 의욕으로 똘똘 뭉쳐 있다.
-앞으로 행장으로서 추진할 주요 경영 과제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부실대출이다. 부실대출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 정리할 것은 과감히 정리하겠다. 부실대출 정리작업이 끝나야 진정한 경영 정상화가 될 수 있고 감독국 제재조치도 풀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경비절감 노력과 함께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하다. 한인 마켓에만 국한하지 않고 타민족 마켓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우받는 등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이밖에 SBA 등 대출 활성화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지난해 증자를 통해 새한은행은 최고 수준의 자본 건전성을 확보했다. 증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증자를 한다면 이는 이전처럼 생존 차원이 아닌 은행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증자가 될 것이다.
-고객과 한인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한은행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한인사회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인사회의 대표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고객과 한인사회에 보답하는 길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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