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범 후 회원 150여명… 노동법 대처·공동구매 모색
노동법과 제반 환경규정 교육 그리고 세차 장비 공동구매 방안 모색 등 회원사들 간에 불황타계를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세차협회의 켄 리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회원들.
지속되는 불경기와 겨울 폭우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세차업계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매출이 오르고 협회 차원에서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노동법 단속 대응 및 경영 정보를 공유하면서 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지난 우기 최근 20여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객이 줄어 매상에 타격을 입고 있었던 세차업계는 우기가 종료되면서 매출이 20% 정도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강력한 노조그룹인 철강노조와 산업별노조 총연맹(AFL-CIO) 등 대형 상급 단체들이 적극 지원 아래 미국 최초로 ‘세차노조’가 LA에서 결성될 것으로 우려됐지만 아직도 현실화되지 못했으며 최근 노동법을 자세하게 이해하고 단속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는 한인 업소들이 늘면서 매출 향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2월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 ‘미주세차경영자협회’(USCA·회장 켄 이)가 남가주 150여명의 한인 세차장 경영자들을 회원으로 참가시켜 노동법과 제반 환경규정을 교육하고 세차 장비와 용품 등을 공동구매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불황타계를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USCA는 지난달 풀러튼에서 전기요금 절감 및 장비수명 연장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지난 19일에는 LA 한인타운에서 ‘종업원 상해와 사고방지 대책’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특히 종업원 관련 사고가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이 자세하게 설명됐으며, 직업안전위생관리국(OSHA)의 감사에 대비해 갖춰야 할 서류 등에 대한 내용도 전달됐다.
켄 이 회장은 “노동법 단속에 대한 정보는 물론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계 설치비용 절감 방법, 특정 시간대에 고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판촉전략, 세차장 관련 현 부동산 시세 등 각종 정보를 회원들이 공유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의 바람이 업계 곳곳에 불고 있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