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영양식으로 인해 타운 내 푸드코트가 주류사회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지민 기자>
LA 한인타운 주요 샤핑센터에 위치한 푸드코트가 다른 커뮤니티 고객들이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한류 물결,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최근 이들 푸드코트를 찾는 비한인 고객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코리아타운 플라자 및 시티센터 온 식스 등 한인타운 샤핑센터에 따르면 고객 가운데 비한인 고객의 비율이 때로 70%에 달할 정도로 푸드코트는 주류사회에 한국 음식을 전하는 공간으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전체 고객 가운데 비한인 고객의 비율이 30%를 상회하고 있으며 최근 개장한 갤러리아마켓 버몬트 매장은 점심시간에 고객의 70% 이상이 비한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리아타운 플라자 역시 전체 고객의 20~30% 정도가 비한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푸드코트를 찾는 비한인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은 평균 6~8달러면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주류사회에 퍼지면서 불경기로 호주머니가 얄팍해진 주류사회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식이 웰빙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도 다른 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들 고객들은 햄버거 대신 즐길 수 있는 영양가 높은 한식의 맛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이나 태국인 고객들은 기름을 많이 사용되는 자국 음식을 피해 푸드코트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
버몬트 갤러리아 푸드코트를 찾은 중국계 피터 유는 “인근 정부 청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일 주일에 한 번 이상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며 “채소가 많은 한식이 건강에도 좋고 반찬 인심도 좋아 햄버거나 기름진 중식보다 훨씬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식 마니아가 됐다는 잭 메이슨은 “한국 음식은 중독성이 높다. 육개장, 돼지불고기 등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데, 3일에 한 번씩은 푸드코트를 찾는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관리사무소의 존 윤 매니저는 “비한인 고객들이 소셜 네트웍이나 음식 블로그 그리고 유튜브 등에 푸트코드 정보를 올리면서 높은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말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관리사무소의 존 유 매니저 역시 “일반적인 김치찌개, 돌솥 비빔밥은 물론 계란찜, 순대, 냉면 등 특별한 메뉴를 찾는 비한인 고객들도 많다”며 “푸드코트를 이용하고 시식한 음식 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마켓에서 장을 보는 등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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