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정상궤도 진입 청신호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연속해서 순익을 기록하며 올 한해 영업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이 2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한미는 1,040만달러(주당 7센트)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의 530만달러(주당 4센트)에 비해 96.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4,950만달러(주당 0.97센트)의 손실을 낸 것과는 대조를 보이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해서 순익을 기록, 향후 성장전망을 밝게 한 가운데 지난 2007년 2분기이래 가장 큰 순익을 기록했다. 한미는 대대적인 부실대출 정리작업을 통해 총부실자산(NPA)규모도 지난해 4분기 1억7,31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1억5,440만달러로 1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 규모도 4분기의 5.95%에서 1분기에는 5.36%로 줄었다.
90일 이내에 연체된 부실대출도 2,070만달러도 전년동기의 6,860만달러에 비하면 69.8% 줄었다. 수익성의 척도인 순이자마진(NIM)은 3.66%로 지난 4분기의 3.48%에 비해서 0.18%포인트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은 28억8,000만달러, 예금은 24억3,000만달러, 총대출은 2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각각 0.9%, 1.5%, 4.1% 감소, 전체적인 외형은 줄었다. 토탈 리스크 자본비율은 지난해 12.22%에서 13.0%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승 행장은 “지난해 1억2,000만달러 증자와 이번에 연속적으로 순익을 내면서 한미의 성장세가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미의 순익에 큰 영향을 준 요소는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이 2010년 1분기에 5,8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 4분기에는 500만달러로 줄었고 지난 1분기에는 적립하지 않을 만큼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미은행은 특히 지난 12일 추신수 선수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한 뒤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한인 어린이들과 불우 아동들을 돕기 위한 추신수 재단을 출범시키면서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여 직원들도 사기가 크게 진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또한 ▲한인 고객들의 충성도가 다른 은행에 비해 높고 ▲지점망이 골고루 잘 포진돼 있으며 ▲한인은행을 대표한다는 기존의 브랜드 파워 등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해 향후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은행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의 주가는 이날 전날대비 6.99% 떨어진 1.33달러를 기록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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