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정부가 체납한 350만달러의 숙박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는 한인 소유 더 윌셔 호텔(대표 리오 이·사진)을 상대로 강제 징수에 나섰다.
시 정부와 계약을 맺은 LA카운티 셰리프 요원들은 19일부터 매일 호텔로 출근, 직원들에게 지불해야 할 급여를 제외한 나머지 전체 매상을 수거해 가고 있다.
시 정부는 2005년 12월~2009년 4월 호텔이 숙박세를 수백만달러 줄여 보고한 것을 발견하고 호텔을 제소한 결과, LA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지난 3월 더 윌셔 호텔에 밀린 숙박세를 시에 지불할 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호텔은 법원 명령에도 불구, 숙박세를 전혀 내지 않음에 따라 시 정부는 카운티 셰리프국과 계약을 맺고 강제적으로 밀린 숙박세 수거에 나섰다. 시 정부가 밀린 세금을 받아내기 위해 셰리프국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셰리프국의 대변인 스티브 위트모어는 “호텔과 호텔 내 커피판매점, 레스토랑은 현재 고객들에게 현찰만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4만달러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시 정부는 호텔이 체납한 숙박세를 완납하겠다고 동의하기 전까지 셰리프 요원을 동원한 강제 징수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전 6시에 출근하는 호텔의 한 직원은 “출근하면 4~6명의 셰리프 요원들이 이미 호텔에 와 있다”며 “한 명은 24시간 호텔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유니폼이 아닌 평상복을 입은 셰리프 사람들은 은퇴한 요원”이라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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