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택건설 업체들이 전기료가 거의 들지 않는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된 주택을 판매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리조나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국 10대 주택건설 업체 가운데 하나인 메리티지 홈스는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콜로라도주 일부에서 연중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태양열 주택판매를 시작한다.
지붕에 9개의 태양열 집열판이 기본으로 설치된 이들 주택은 현재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 14만달러,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16만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KB 홈은 지난달 남가주 10개 장소에 태양열 주택을 지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 홈에 따르면 크기가 1,800~ 2,000스퀘어피트인 이들 주택은 지붕에 6개의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돼 전기료를 30% 절약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이저급 주택건설 업체 가운데 메리티지 홈스가 처음으로 태양열 주택 판매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주요 건설업체들이 태양열 신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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