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사진)이 1914년 FRB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FRB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종료 후 버냉키 의장이 직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며, 기자회견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FRB는 ‘비밀의 사원’(secret temple)으로 불려왔다. 이런 `비밀의 사원’이 장막을 걷고 거의 100년 만에 처음으로 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로 한 것은 대단한 파격이 아닐 수 없다.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기로 한 표면적인 이유는 정치권이 FRB의 투명성 제고를 압박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다. 또 정책금리가 2년 넘게 제로(0) 수준을 유지, FRB의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약화됨에 따라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FRB의 영향력을 회복해 보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이 시장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통화정책의 동력을 다시 키워보겠다는 심산으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의 발언수위는 “당분간 금리인상은 없으며, 6월까지 예정된 국채매입 계획을 관철한다”는 것이 골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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