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캘리포니아의 리커스토어에서도 고객들이 주류를 구입하기 전에 시음을 허용하는 법규가 발효됐지만 LA에서는 높은 라이선스 비용으로 인해 실제 이를 시행하는 업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LA시의 경우 리커스토어 시음에 대해 특별 라이선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이 라이선스 발급 비용은 1만5,000달러를 상회한다. 반면 시미밸리는 라이선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LA 리커스토어 업계는 시 정부가 사실상 라이선스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리커 체인 ‘K&L 와인 머천트’의 할리웃 아웃릿 매니저 톰 마티네즈는 “비교적 규모가 있는 우리 업소조차도 그 만한 비용을 지불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며 “시 정부가 높은 비용을 무기로 라이선스 발급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LA 시의회 토니 페레즈 대변인은 “시음 허용 라이선스는 민감한 사안이라 신청업소 하나하나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된다”며
“높은 비용이 무분별한 라이선스 발급을 제지하는 수단이 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리커스토어의 시음 허용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 중반 버지니아가 관련법을 발효한데 이어 캘리포니아가 올해 가세하면서 총 44개 주가 이 같은 법규를 시행하고 있다.
주정부들이 리커스토어의 시음을 허용하는 것은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음 허용에 따른 주류 소비 활성화로 세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