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보존단체 주최
▶ 줄리아 이 양 등 영예
한인 학생을 포함해 에세이 경연대회 입상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미국 역사 보존단체이자 미국 독립군 후손단체인 ‘더터스 오브 아메리칸 레볼루션’(Daughters of American Revolution·이하 DAR) 지역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한인 학생 4명이 입상해 화제다.
주인공은 풀러튼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재학 김도엽군과 피슬러 초등·중학교(K~8학년) 재학 제이든 김, 앤드류 김군, 줄리아 이양.
이 중 줄리아 이양은 8학년 부문에서 1등상과 함께 디스트릭 예선에서도 1등을 차지, 캘리포니아주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주 본선에서 우승할 경우 미 전국대회 진출권도 따게 된다.
또한 김도엽군은 5학년 부문에서 1등을, 제이든 김군은 김도엽군에 이어 2등을, 앤드류 김군은 6학년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1등을 차지한 김도엽군의 에세이 작품도 디스트릭 예선에 자동으로 출품됐다.
이들 학생들의 에세이는 풀러튼 지역 각 초·중학교에서 접수된 수백여편의 경쟁을 물리치고 입상해 그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DAR이 매년 주최하는 에세이 콘테스트는 미 전국 각 지역 5~8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번 지역 대회는 오렌지카운티를 담당하는 이 단체의 ‘모하비 챕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올해 에세이 주제는 미국 독립전쟁에 혁신을 세운 민간인 철공업자 ‘폴 리비어를 기리며’. 참가 학생들은 독립전쟁 당시 영국군의 보스턴~켄터기 진군 소식을 미리 알아차리고 켄터키까지 밤새 말을 달려 미국 독립군 진영에 알려준 리비어의 업적을 토대로 에세이를 썼다.
DAR 모하비 챕터 측에 따르면 이번 에세이 콘테스트는 토픽 접근성, 에세이 구성, 흥미성, 독창성, 스펠링, 문법, 글의 산뜻함 분야에 걸쳐 엄격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특히 정확한 미국 역사의식이 강조됐다고 한다.
DAR 모하비 챕터 셰런 맥다니엘 코시글리아 코디네이터는 “학생들이 얼마나 미국 역사에 대해 알고 있는지, 또한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며 “수백여명이 함께 겨뤘으며 이 중 최우수 작품들은 미국 전국대회에 출품돼 각 주에서 출품된 작품들과 경쟁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DAR은 지난 1890년 미국 역사의식을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 독립군 군사 여성 후손들이 만든 단체로 미 전국 50개 주를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바하마, 버뮤다,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멕시코, 영국, 일본 등에도 지부를 두고 있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메인 모토는 ‘하느님, 가정, 국가’.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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