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석유회사들만 이윤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유가 급등에 대한 책임의 화살이 석유회사들을 향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6일 세계 최대 산유국 러시아마저 에너지 부족으로 고전하자 이는 석유회사들이 휘발유 가격을 인상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문제는 (석유) 부족이 아니다. 이 문제는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음모다. 그들은 공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석유회사들의 가격 담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고유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진 반면 정작 전 세계 주요 정유업체들의 1분기 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엑슨모빌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06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나 증가하는 등 정유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상황이 이렇자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석유업체들의 가격 밀약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실제로 조사가 진행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최근 석유회사들이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막대한 이윤을 챙기는 만큼 석유·개스회사들에 대한 연간 40억달러의 세금감면 혜택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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