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한국산 천일염에 대한 수요가 급증, 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김지민 기자>
소금 가격이 심상치 않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한국산 천일염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이 대폭 오를 조짐이다.
한인 마켓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후쿠시마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한국산 천일염의 판매가 갑작스럽게 3~4배나 급증,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은 “일례로 30kg짜리 한국산 천일염이 지난 수주 동안 3~4일마다 150~200봉지 정도 팔리면서 공급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5.99~6.99달러인 30kg짜리 천일염 1봉지 가격은 조만간 최소 30% 정도 오를 전망이다.
갤러리아마켓 LA 한인타운 매장의 존 윤 매니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는 고객들의 한국산 천일염 구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매니저는 “수급 불균형 현상으로 천일염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천일염 확보에 많은 힘을 쏟고 있지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인 마켓들은 청정원, CJ, 샘표 등 한국 식품업체가 한국의 염전과 직거래를 통해 공급하거나 한국의 염전 조합이 공급하는 소금 등 다양한 소금을 취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한국산 천일염 수요가 늘고 있으며 사재기 현상까지 겹치면서 소금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또한 가격이 너무 오르다 보니 중국에서 들여온 값싼 소금이 한국산 천일염으로 둔갑해 팔리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