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사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른바 ‘2차 양적완화’(QE2) 정책이 디플레 선제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주식과 채권시장이 상승장이며 은행 여신이 늘어나는 추세이고 실물경제 전문가의 미국 성장전망도 상향됐음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지난해 11월 초 모두 6,000억달러가 투입되는 2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13.5% 상승했음을 지적했다.
미 국채 수익률도 소비자 물가가 그간의 평균치에 걸맞게 상승할 것으로 투자자가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점도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또 정크본드 수익률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낮아졌음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 타임스는 10일 미국 정크본드 수익률이 이번 주 6.66%로 나타나 바클레이스 캐피털 지수 기준 새로운 저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격과 반대로 가는 채권 수익률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그만큼 투자자가 기업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의미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물경제 전문가의 미국 성장 전망치도 높아져 블룸버그가 73명을 대상으로 갓 조사한 결과 중간치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2, 3, 4분기에 3%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뇌버거 버만 픽스드 인컴의 채권투자 책임자 브래들리 탱크는 “여러 시장 지표들을 보면 2차 양적완화가 성공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실물경제를 이끌어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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