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임명투표서 박동우 후보 고배
▶ 크리스 비어드 당선
가든그로브 시에서의 한인 시의원 탄생이 또 다시 좌절됐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10일 저녁 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지난 4월 사임한 앤드류 도 전 시의원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실시된 임명투표에서 후보에 오른 박동우(도시개발위원회 위원)씨가 4명의 시의원 중 찬성 2표, 반대 2표를 얻어 1표 차이로 아쉽게 탈락했다.
빌 달튼 시장과 베트남계 디나 누엔 시의원이 박씨에게 찬성표를 던졌으나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의원과 스티브 존스 부시장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박씨는 지난 2002년 선거, 2007년 임명 실패에 이은 3번째 GG 시의원 도전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시게 됐다.
박씨와 함께 도시개발위원회 위원으로 있는 크리스 비어드가 찬성 3표, 반대 1표를 얻어 시의원에 임명됐다. 그는 달튼 시장, 누엔 시의원, 브로드워터 시의원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었다. 존스 부시장만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비어드 커미셔너는 내년 11월 선거 전까지 가든그로브 시의원 임시직을 맡게 된다.
박씨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고 성원해 주신 한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료였던 크리스 비어드 위원이 시의원 후보 등록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결국 시의원에 임명됐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비어드 커미셔너의 시의원 임명으로 가든그로브시는 달튼 시장, 존스 부시장, 브로드워터, 비어드 등 총 4명의 백인계 인사와 1명의 비백인계 인사(누엔 시의원·베트남계)로 재구성됐다.
같은 베트남계 인사이자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베트남계 팻 부(도시개발위원회 위원)도 역시 아깝게 떨어졌다. 누엔 시의원과 빌 달튼 시장이 반대표를 던졌다. 누엔 시의원은 “그는 ‘나를 뽑지 않으면 베트남계가 나를 원성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그러나 베트남계 주민들은 삶의 질을 위해 정치인을 뽑는 것을 원한다. 그가 준비될 날이 올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현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공석인 시의원 자리를 위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대신 시의원 임명은 총 30만달러 이상 들어가는 보궐선거 비용의 지출을 막기 위한 조치. 총 33명의 후보가 시의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시의원은 이날 박씨를 포함해 총 4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를 벌였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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