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노동연령이 높아지면서 일터에서 상해를 입는 55세 이상 근로자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연령층에 속한 근로자들 가운데 17%가 일과 관련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의 13%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체 노동인력에서 55세 이상 근로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19%에서 오는 2018년에는 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용주들이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염두에 두지 않을 경우 일터에서 부상을 입는 ‘노병’들의 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CDC는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CDC의 직장상해 현장조사감독관 돈 카스틸로는 55세 이상 노동자들 가운데 낙상과 골절, 골반부상 발생률이 높아지긴 했어도 전체 직장 상해율은 다른 연령대에 속한 근로자들의 부상률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CDC가 입수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 해 동안 55세 이상 근로자들 사이에서 총 21만830건의 비치명적 직장상해 케이스가 보고됐다. 성별로는 고령 노동인구의 52%를 차지하는 남성이 부상 건수의 55%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라 일을 하지 못한 기간도 평균 14일로 여성의 9일에 비해 길었다.
또한 책상이나 벽, 문 등에 부딪치거나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는 사례는 나이에 비례해 늘어나는 반면 기구나 장비 등에 깔린다든지 틈새에 끼는 등의 사례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흔한 부상 종류는 골절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노동일수 손실은 평균 42일. 가장 흔한 부상부위는 발목과 팔, 발, 다리, 손가락과 둔부였다.
카스틸로는 이런 부상을 줄이기 위해 고용주들은 작업장 바닥에 미끄럼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발이 걸릴 위험이 있는 물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치명적인 직장업무 관련사고는 고속도로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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