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13곳 1,226만달러 순익 전년비 3배… 가주 한인은행들 손실과 대조
올해 1분기 캘리포니아주에서 영업하는 12개 한인은행들이 2,437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타주에 본점을두고 한인이 경영하거나 또는 한인들이 투자한 13개 한인은행들은 일제히 순익을 내며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주 13개 한인은행들이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11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들 은행들은 1분기에 1,226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411만달러 순익에 비해 거의 3배(198.7%)나 증가한 것이다.
또 가주 12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올 1분기에 순익을 기록했지만 타주 13개 한인은행은 모두 순익을 기록했다. 이들 타주 은행들이 규모면에서는 가주 한인은행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작지만 가주 한인은행보다 오히려 금융위기를 잘 헤쳐 나가고 있는 셈이다.
또 가주 12개 한인은행들이 2011년 1분기 기준으로 자산과 예금, 대출 부문에서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반면 타주 13개 한인은행들은 자산과 예금, 대출과 순익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13개 타주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2010년 1분기의 54억1,976만달러에서 2011년 1분기에는 56억4,446만달러로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예금규모도 42억6,914만달러에서 45억7,024만달러로 7.1% 늘었으며 총 대출은 같은 기간 37억7,463만달러에서 37억7,583달러로 소폭이지만 0.03% 증가했다.
자산 규모면에서도 상위권 타주 한인은행들은 남가주 지역 한인은행들을 포함한 미국 내 로컬 한인은행 순위에서도 다수가 10위권에 포함되는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도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한인 홍승국씨가 공동 이사장을 맡고 있는 텍사스주 소재 유나이티드 센트럴뱅크(UCB)는 2009년 파산한 자산규모 16억달러의 일리노이주 뮤추얼뱅크를 인수하면서 자산 규모가 25억5,279만달러로 껑충 뛰면서 중앙은행을 제치고 나라, 한미, 윌셔에 이어 4위 규모다.
일리노이주에 본점을 둔 포스터뱅크(행장 김병탁)는 자산 규모가 5억4,003만달러로 올 1분기에 태평양은행을 뛰어 넘으면서 새한에 이어 로컬 한인은행 중 7위다.
또 뉴저지주 소재 뱅크오브프린스턴(이사장 앤드류 전)은 2009년 10월 인수한, 펜실베니아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모아뱅크’(MoreBank)의 인수로 올 1분기 자산 규모가 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80.7%)로 껑충 뛰며 로컬 한인은행 중 자산 규모가 9위에 랭크됐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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