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옷 구입’51%서 31%로
금융위기 이후 미국 부유층의 의식이 변하고 있다.
명품 디자이너 의상을 선호하고 자신들이 입는 옷과 신발, 핸드백 등이 사회적 신분을 대변해준다고 여겼던 이들이 가격을 따지고, 쿠폰을 활용하는 ‘꼼꼼한’ 샤핑족으로 변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슨 그룹이 최근 연간 중간소득 27만5,000달러 이상의 부유층들을 상대로 한 올해 1분기 의식조사 결과 38%의 응답자가 ‘정상 가격일 때보다는 세일할 때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31%였다. 또 물건을 살 때 할인쿠폰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도 39%로 지난해의 32%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멋있고, 패션에 민감한 디자이너 의상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의 51%에서 올해는 32%로 3년 만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부유한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매점은 중·저가 매장으로 꼽히는 코스코와 타겟으로 나타났다고 해리슨 그룹의 보고서는 전했다.
WSJ는 “부유층들은 금융위기로 인해 집을 압류당하지도 않았고 직장을 잃거나 저금을 축내지도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주변의 상황에 깊이 영향을 받으면서 의식이 변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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