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르던 개스 값이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조금씩 하락하고는 있지만 미국인 10명 중 7명은 개스 값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USA 투데이와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폴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66%가 비싼 개스 값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USA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 내림세로 개스 값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문자의 54%가 여전히 개스 값은 평균 4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달러에 달하는 개스 값 때문에 여름 휴가 계획의 범위에도 차질이 생기는 등 국민들의 생활습관이 변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연방관리국(FAA) 컨설턴트인 예시나 페이커는 집에서 회사까지 230마일의 거리를 고급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 했지만 최근 경차로 바꾸었다. 페이커는 “최근 높은 연료값에 지출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안정한 개스 값으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유가정보서비스(OPIS)의 톰 클로자 오일 분석가는 “리비아나 중동사태로 인해 개스 값이 당분간 들쭉날쭉할 것으로 보이지만 더 이상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메모리얼 데이 연휴인 5월 말 전까지 10~25센트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내 평균 개스 값은 3.96달러로 전년 대비 1.09달러 상승했으며 지역별로 2008년 7월 최고치인 4.11달러를 넘어선 곳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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