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요금이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수화물 요금 등을 포함한 전국 항공노선 평균요금은 1년 전과 비교, 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월 항공요금은 매년 3월 비교 때 지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항공요금이 오르고 있는 것은 항공사들이 제트연료 가격의 인상분을 요금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트연료는 지난 2월 말 올해 들어 처음 갤런 당 3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연초에 비해 50센트 이상 오른 금액이다. 이후 제트연료는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최근 갤런 당 3.30달러까지 치솟았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게리 켈리 최고 경영자는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항공요금을 인상하고 싶지 않지만 제트연료 가격이 너무 오르는 상황에서 이는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항공요금을 7번이나 올렸다.
아메리칸 항공사의 제라드 아페이 최고 경영자는 “가격이 치솟고 있는 제트연료가 우리 회사를 포함해 항공업계에 중대한 시련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전국 5대 항공사들은 10억달러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여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향후 항공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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