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여파, 리버사이드는 2.98명→ 3.14명
2010년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르면 불경기 여파로 가구당 거주자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차압이나 수입 감소, 실직으로 부모 등 친지들과 함께 거주하거나 생활비 절약을 위해 룸메이트를 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현상은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남가주의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버사이드 1가구당 거주자 숫자는 지난 2000년 평균 2.98명에서 2010년에는 3.14명으로 증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2000년에 1가구당 거주자 숫자가 3.15명이었지만 2010년에는 3.26명으로 늘어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가족 외의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가구가 전체의 10.3%로 10년 전에 비해 3% 가량 증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도 룸메이트가 있는 가구가 전체의 6.1%로 10년 전보다 1% 늘어났다.
미국의 인구 변화를 연구하는 오하이오 주립대 젠차오 퀴안 교수는 “미국은 지난 60년대 이후에 한 가구에서 거주하는 식구의 숫자가 계속 감소했지만 2010년 인구조사부터는 가구당 거주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의 집으로 돌아오는 ‘부머랭 키드’가 늘었고 불경기로 친지 및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형태가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초기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 외곽 지역일수록 가구당 거주자 숫자가 타 지역보다 많았다며 이는 이민 초기에 대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형태를 선호하거나 대가족 문화를 유지하는 이민자들의 거주 형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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