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창고·공장 수요 늘어… 오피스는 침체 지속
USC 부동산연구소 전망
남가주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남가주 상업용 부동산 전체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대학교(USC) 루크스 부동산 센터의 트레이시 세슬른, 리처드 그린 교수가 7일 발표한 ‘캐스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과 사무용 부동산 시장 전망이 서로 엇갈리면서 큰 대조를 보였다.
창고와 공장 등을 포함하는 산업용 부동산은 앞으로 2년 내에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실률이 하락하고 렌트비가 상승하는 반면, 사무용 부동산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실률은 상승하고 렌트비는 내려가는 침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 교수는 “여전히 시장 내에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짙게 깔려 있다”며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재정압박으로 촉발된 유로존 위기와 중동의 정치 불안, 그리고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조짐”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용 부동산은 LA와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랜드 지역의 경우, 앞으로 2년 동안 렌트비가 31.2% 상승해 스퀘어 피트 당 월 0.42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건설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것도 이 지역의 경제회복 조짐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LA카운티의 산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가격도 앞으로 2년 동안 10% 가까이 상승해 스퀘어피트 당 0.5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렌트비가 지난 1년 간 10.4% 상승해 스퀘어피트 당 0.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존 웨인 공항 부근의 렌트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산업용 부동산의 강세와 달리, 사무용 부동산의 전망은 아직은 어둡다.
올해 3분기 LA카운티의 빌딩 공실률은 16.6%를 기록하고 있다. A등급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2.94달러, B등급의 경우 2.27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공실률이 적어도 앞으로 2년 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적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는 18.3%의 공실률에 A등급 스퀘어피트 당 렌트는 2.17달러로 1년 전 2.25달러에서 소폭 하락했다.
세슬린 교수는 그러나 “오렌지카운티는 남가주에서 가장 많은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있어 2년 내에 공실률이 7.0% 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렌트비도 3.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랜드 지역의 빌딩 공실률은 23.8 %로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A등급 가격이 1.92달러 수준이다. 2년 내에 A등급은 4.7% 하락하고 공실률은 4.3% 하락한 21%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일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