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주한인사회 최고의 골퍼를 가리는 ‘명인 열전’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올해는 LA카운티에서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퍼블릭코스 중 하나인 인더트리힐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렸다.
13일 아이젠하워 코스(파72)에서 샷건 방식으로 막을 올린 대회 첫 날 경기는 화창한 날씨와 완벽에 가까운 경기 조건에 힘입은 듯 만만치 않은 난코스임에도 불구, 뛰어난 스코어가 쏟아져 나왔다. 선두 이유신과 2위 저스틴 김이 각각 6언더파 66타와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기록하며 한인고수들의 실력을 입증하는 등 60대 타수를 기록한 선수만 5명에 달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본 열전의 현장을 소개한다.
‘챔프의 위기 탈출’
디펜딩 챔피언 대니얼 임이 2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1벌타를 먹고 서드샷을 하고 있다.
그는 이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챔프의 위기 탈출’버디만 5개를 골라내 단독 2위로 출발한 저스틴 김이 3번홀에서 시원한 분수를 배경 삼아 샷을 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아찔’3번홀에서 힘겹게 벙커를 탈출하고 있는 론 원
<이은호 기자>
■6언더 맹타 휘두른 챔피언조 1R 선두 이유신
“괜찮게 플레이했다”
출발 좋았고 마무리도 잘 돼…우승하러 왔다
6언더파 66타의 빼어난 스코어로 제34회 백상배 미주오픈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한 이유신(24)은 라운딩을 마친 뒤 “괜찮게 플레이했다(I played OK)” 라고 스코어에 비해 담담하게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4번홀부터 출발한 이유신은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총 7개의 버디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이며 버디만 5개를 골라낸 저스틴 김에 1타차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12세때 남가주로 이주해 온 이유신은 토랜스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UCLA에 진학했다가 현재 휴학 중이며 원아시아투어와 캐나디언투어에서 뛰는 투어프로다. 다음은 일문일답.
-단독선두로 나섰는데 소감은.
▲편한 날이었고 플레이도 괜찮게 됐다. 첫 홀인 4번홀과 6번홀에서 모두 20피트 이상 되는 버디펏을 잡는 등 첫 4홀에서 버디 3개를 잡은 출발이 좋았다. 또 마지막 5홀에서 버디 3개를 잡은 마무리도 잘 됐다.
-자신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나 12살 때 남가주로 왔다. 골프는 미국에 온 직후시작했다.
아버지가 골프를 하셔서 시작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섰나.
▲물론 우승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고 여기에 온 선수는 없다.
-오늘 스코어에 만족하나.
▲만족한다. 오늘 5피트 이하짜리 퍼트 3개를 놓쳤고 그것들은 잡았더라면 정말 특별한 스코어가 될 뻔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항상 나오기 마련이다.
-내일 경기를 하는 베이브코스(자하리아스 코스)는 잘 아나.
▲사실 지난 4~5년간 거기서 친적이 없어 한 홀 정도 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서프라이즈’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이유신. <이 은 호 기자>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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