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국의 뉴스를 접하다 보면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북한의 독재 정책은 오히려 남한 내의 급진보와 종북 세력들에 의해 평가를 받는 느낌이다. 정치적으로나 군사적으로 대적하고 있고 엄연히 보안법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정책에 노골적으로 동조 내지는 신봉하는 자가 상당수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정부의 허가도 없이 적대국인 북한에 입북하여 독재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찬양 고무했던 죄로 감옥에서 형을 살았던 전과자가 대한민국 국회에까지 입성한 의원이 돼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온 탈북자에게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개기냐고 폭언을 했다고 한다.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임수경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한 모습을 보면 짐작이 간다.
잘못된 임수경 의원의 사상은 그렇다 치고 그런 사람을 비례대표 안정권에 영입해 국회에 입성시킨 통합 민주당의 이념이 의심스럽다.
인권을 첫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모든 정책 중에 인권을 최우선으로 주장하는 통합 민주당 이해찬 씨가 대표로 취임한 후 행보를 보면 서슬이 번득인다. 이명박 정부를 패악 무도한 정권이라고 독소적인 말을 주저 없이 말하는가 하면, 북한 인권법과 관련해서 내정 간섭이고 외교적 결례로 규정했다고 한다.
아직도 굶주림과 인권에 고통받는 2,400만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기보다는 북한 위정자들의 비위나 맞추는데 여념이 없는 언행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은 이해찬 씨가 총리 시절에도 직설적이고 독선적이었다고 말하던 일들이 생각난다.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임명된 국무총리의 잘못된 결례나 사고방식의 문제로 야기되는 국가적인 피해는 극히 제한적이지만 지금은 제일 야당의 대표로서 지대한 영향이 미칠 수 있기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우리끼리’를 유난히 좋아하는 북한 위정자들의 말투를 냉정하게 사고하기보다는 진보 쪽 인사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것은 인권을 짓밟히는 북한의 동포들이 아니라 그쪽의 통치 집단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북한 위정자들의 심기다. 그래서 누가 북한 권력자들의 행태를 개탄하는 말을 하기라도 하면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 반문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터넷 라디오 연설에서 북한의 주장도 문제지만 그들의 주장을 반복하는 남한 내부의 종북 세력들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을 때 민주 통합당과 통합 진보당 인사들이 공안 정국을 조성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를 원군이라도 얻은 듯 북한의 조국통일위원회 서기국이 남한 정부와 새나라당 대선 주자들을 상대로 엄포를 전해 왔다고 한다. 이를테면 김문수 정몽준 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한 평양에서의 언행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이다.
과연 북한다운 발상이다. 남한 내의 진보 세력과 야당에게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예외일수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될 것이고 대선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도의 노골적인 표현으로 여겨지는데 침묵으로 일관하는 진보 성향의 정치권은 어떤 이해타산을 계산하고 있을까. 아니면 친북성향으로 북한 내부에 이름이 기록되어 북한의 협박이 두려워서일까.
북한 권력자들의 의기에 투합하는 발언만큼은 거리낌 없이 말하는 모습들을 듣고 보노라면 남과 북이 대적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맞는가 의아심이 간다.
어느 현자가 말한 내용이 실감 난다. 스파이는 행동에 제약을 받아 남한 내부의 분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지만 민주주의의 가면을 쓴 급진보 내지는 친북 세력들의 남한 내부의 분열 조장의 능력은 큰 재앙을 불러 올수 있다.
11월 대선을 맞이해 선거의 결과가 대한민국은 겉으로 나타나는 꽹과리 소리보다는 내면의 반공 정신이 확고함을 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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