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복지센터(이사장 해롤드 변)가 워싱턴 지역 사회를 대상으로 ‘사회복지기금’ 기부 캠페인을 적극 전개한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사회복지 관련 예산삭감의 여파로 7월1일부터 카운티 사회복지서비스관련 지원금이 중단됨에 따라 사회복지 서비스 운영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본보 6월6일 보도).
지난해까지 복지센터는 훼어팩스 카운티정부에서 7만 3,000달러의 그랜트를 받아 사회복지 프로그램 서비스 운영비로 사용해왔다. 그랜트는 시니어, 저소득층 가정, 장애인들을 위한 전반적인 사회복지서비스 뿐만 아니라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워크샵, 시민권준비반, 영어(ESOL) 클래스, 건강검진의 날 행사, 메디케어 파트 D가입 및 갱신 행사 등에도 부분적으로 씌여졌다. 사회복지서비스는 저소득가정 생활보조(SSI)와 은퇴연금,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어린이건강보험, 공공보건소 이용 및 병원비문제, 푸드스탬프, 정부 아파트, 노인아파트 등 주거문제, 복지국, 사회보장국 통역, 각종 정보제공 및 연결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은 한인은 6,000여명에 달한다.
해롤드 변 이사장은 “긴급이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안전망 (Safety Net) 프로그램인 사회복지서비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돼야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사회복지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금 모금 캠페인과 새로운 그랜트 확보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영 사무총장은 “훼어팩스 카운티 지원금 전액삭감으로 인해, 그동안 무료로 진행해왔던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해 10달러에서 50달러까지의 서비스 수수료 부과가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수수료를 부과하더라도 사회복지서비스 예산의 일부만 커버가 돼, 약 5만 달러의 기금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복지센터 산하 시니어 아카데미 서광호 교장은 “신문지상을 통해 복지센터의 사회복지관련 보조금이 끊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은 많은 어르신들이 어디 가서 그동안 받던 도움을 받아야하느냐며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통합한인노인연합회 우태창회장은 “복지센터는 그동안 이 지역 시니어들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해왔다. 본인의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센터가 기금 모금 캠페인 전개를 시작하는 시점에 29일 야림스 멀티미디어 소사이어티(회장 김만풍 목사)가 사진전을 열어 마련한 기금중 2,500달러를 전달, 복지센터 기금 모금 캠페인 1호 접수를 기록했다.
한국일보와 협력해 진행되는 캠페인은 5만 달러가 조성될 때 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기부자 명단은 한국일보 지면에 게재된다. 기금모금 캠페인 동참은 수표에 KCSC 앞으로 적고, 메모란에‘사회복지기금’이라고 적어, 복지센터 (7700 Little River Tnpk., #406, Annandale, VA 22003)로 보내면 된다.
문의 (703)354-6345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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