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출마 7명 후보 한인사회 연관성등 강조
오바마 및 롬니 대통령 후보 캠페인과 두 명의 상원의원, 그리고 북버지니아 지역 연방하원 출마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가운데 먼저 공개된 것은 7명의 연방하원 후보들.
이들은 ▲출마 이유 ▲한인 커뮤니티에 가장 중요한 이슈 ▲한국어 캠페인 홈페이지 유무 ▲한인사회 내 활동 경력 ▲좋아하는 한국음식을 묻는 질문에 나름대로 성의 있게 답하며 한인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려 노력했다.
우선 크리스틴 캐브랄(민주·10 선거구) 후보는 출마 이유에 대해 중산층 보호와 자녀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들었다. 그는 상대후보인 프랭크 울프(공화) 의원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중산층이 피해를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울프 의원은 “미국과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원칙적인 답을 제시했다. 같은 지역의 케빈 치좀(무소속) 후보는 직업 창출과 환경 보호를 들었다.
제리 코널리 의원(민주·11선거구)은 정치인으로 18년간 일해 온 경력을 부각시키면서 역시 봉사 정신을 강조했고 크리스 퍼킨스(공화) 후보는 연방정부가 유권자들에게 과중한 세 부담을 주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8선거구의 짐 모랜 의원(민주)는 소규모 사업자가 많은 한인사회를 잘 아는 듯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약속했고 제이슨 하월(무소속) 후보는 정부의 예산 균형과 채무 감소, 이민 정책 개혁 등을 내세웠다.
지역 한인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울프 의원은 노인과 교육 문제, 캐브랄 후보는 중소 기업과 교육, 치좀은 미국의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제시했다.
코널리 의원은 자신이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으로 있을 당시 300여개의 한인 세탁업소를 도왔던 점과 한미 FTA 통과를 위해 힘썼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퍼킨스 후보는 경제와 가족, 그리고 이민정책 개혁을 들었다. 모랜 후보는 여러 가지 가운데 취업 비자(H1B)를 세 배로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하월은 한미 FTA가 역사적 사항임을 지적하면서 한미 두 나라의 무역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와 연관된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현역 의원들이 답이 훨씬 길었다.
울프는 ‘탈북고아입양법안’이 연방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한 점을 강조했고 코널리는 지난 20여년 간 한인사회 주요 행사에 적극 참여했던 점을 들었으며 모랜도 30여년간 한인사회와 가까이 지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아쉽게도 한국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후보는 제리 코널리 밖에 없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양념갈비(울프), 잡채(치좀), 불고기(캐브랄), 삼겹살(퍼킨스), 비빔밥(모랜), 해물파전(코널리), 육류(파월) 등 각기 다른 반응이 나왔다.
한인정치참여연합은 이번 설문 조사를 포함한 후보 프로파일을 만들어 토론회 때 배포할 예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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