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화장품이 미국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에 위치한 아모레 매장에서 직원이 아모레 퍼시픽의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화장품 업계에도 한류바람이 거세다. 미국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들이 한류열풍과 더불어 높은 품질력을 무기로 선전하자 한국산 화장품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모레 퍼시픽 미 전국 50개 단독매장
LG 오휘 이어‘숨’등 새 브랜드 런칭계획
정관장 한방‘동인비’내달 미주에 진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
미주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는 아모레 퍼시픽. 남가주 15개를 포함, 미 전역 50개 단독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 한해만 7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설화수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한방화장품으로 소개되며 주류시장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니만마커스, 동부의 버그도프 굿맨 등 고급 백화점에 입점됐다.
조정혜 아모레 마케팅 팀장은 “고객의 약 30%가 타인종으로 특히 중국, 베트남 고객에게 라네즈 슬리핑팩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LG 생활건강은 ‘오휘’ ‘후’ ‘이자녹스’등 탄탄한 브랜드를 들고 미주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10월 시애틀에 단독매장을 오픈했고, LA에는 현재 한인타운 시티센터 몰 안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오렌지카운티 지역으로 확장도 계획 중이다. LG 생활건강의 마리아 정 마케팅 담당자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내년에는 ‘숨’과 ‘비욘드’가 미주 시장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품목, 중저가 브랜드도 인기
한국에 중저가 브랜드샵 열풍을 몰고 온 ‘더 페이스샵’은 2005년 뉴욕에 처음 입성해 남가주엔 2008년 본격적으로 존재를 알렸다. 한인타운에서는 2곳의 매장이 운영중이며 한국 출시 아이템 중 엄선한 1,000여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스킨푸드는 지난 5월 어바인 스펙트럼몰에 1호점을 개장한 이후 세리토스, 글렌데일, 샌프란시스코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남가주에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흑설탕, 쌀, 알로에 등 1,000여가지 피부에 좋은 푸드를 원료로 만든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독특한 브랜드 컨셉과 아기자기하고 예쁜 패키지로 타 인종 여성 고객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샤’는 대표상품인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으로 미국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미샤’ 제품을 판매중인 코스메틱 월드의 모니카 윤 매니저는 “비비크림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타인종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가격은 23달러선으로 비비크림뿐 아니라 구슬파우더 등도 인기”라고 말했다.
▲미국시장 진출 활발
한방 화장품이 미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방 화장품이 미주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런칭한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오는 12월 미주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관장의 장진범 마케팅 과장은 “홍삼의 항산화, 노화방지 효능을 담은 제품으로 40~50대 중년 여성이 타겟층”이라며 “12월부터 미 전역 30개 정관장 브랜드 스토어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220여개 매장을 두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 ‘네이처 리퍼블릭’도 미주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한 관계자는 “11월 뉴저지를 시작으로 뉴욕, 맨해턴에도 차례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미 동부쪽에서 기반을 다진 후 서부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