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경제연구원 전망
▶ 내년 GDP 2.5~3% 감소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하면 또 한 차례의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성태 책임연구원은 ‘대선은 끝났지만 미국 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의 제로(0)금리를 조정할 이유와 의사가 없다”며 “재정절벽 문제가 불거지면 또 한 차례의 자산매입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전망했다.
재정절벽이란 올해 연말에 끝나는 미국의 각종 세금 감면 정책 때문에 내년 정부 지출이 대폭 삭감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이 주춤하는 것은 물론 가계ㆍ기업의 세금부담도 크게 늘어난다.
정 연구원은 미국이 정치권의 합의를 이루지 못해 재정절벽이 현실화하면 내년 한 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5∼3%가 증발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미 정책금리가 0.25%로 0에 가까운 만큼 재정 긴축을 확장적 통화정책으로는 방어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FRB가 다시 자산매입 조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과거 양적완화 효과를 고려하면 재정절벽의 부작용을 완전히 상쇄하기 위해 최소 3조달러 내외의 국채매입을 단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패배, 상하 양원에서 의석수 감소를 고려할 때 공화당이 재정 적자와 국가채무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다소 수정할 수 있다”며 “연말이나 내년 초 일정 부분 타협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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