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과 빵집이 각각 빵 종류와 커피 종류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양 업소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보스코는 주 제품이 빵이지만 커피 스탠드를 따로 운영하는 등 커피와 음료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빵 파는 커피집’과 ‘커피 파는 빵집’이 늘고 있다.
커피 전문점에서는 음료 외에 빵과 디저트 등 베이커리류를 확대하고 베이커리 전문점에서도 빵 외에 커피, 주스, 등 음료군을 강화하며 베이커리 전문점과 커피 전문점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것. 이러한 ‘베이커리 카페’로의 변화는 소비자 취향 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방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몰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보스코는 매장 내에 자체 로스팅 시스템을 갖추고 고소한 빵 굽는 냄새에 신선한 커피 볶는 향까지 더해 고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보스코의 에린 윤 매니저는 “갓 구워낸 빵에 어울리는 신선한 커피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며 “보스코 카페가 전체 매상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점차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매장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비한 파리바게트는 포틀랜드산 유기농 커피와 자체 개발한 아이스 커피를 선보이고 각각 1.75달러와 2.50달러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5가지 종류의 과일 스무디와 레모네이드 등 음료와 빙수, 디저트 푸딩 등 제품 카테고리를 넓히고 있다.
반면 커피 전문점들은 차별화된 베이커리 제품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기도 하고 신 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구색 맞추기’가 아닌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해 발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6가와 웨스턴의 ‘아이오타’는 핸드드립커피와 더치커피, 특히 타운에서 유일하게 삼투압 현상을 이용한 진공식 추출방식인 ‘사이폰’(Syphon)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동시에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과 케익, 마카롱 등의 다양한 디저트류와 수프, 피자, 파스타 등 50여가지의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카페 맥’은 ‘케익 전문 카페’로 유명한 곳.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고구마케익, 그린티 티라미슈 등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케익만 구입하러 오는 손님도 상당하다. 또 ‘탐 앤 탐스’에서는 프레즐 전문점 못지 않은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프레즐과 또띠아 피자와 허니버터브레드, 갈릭브레드 등 다양한 즉석 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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