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가주 도시들, LA 오물 유입에 수질오염·악취 몸살
추가 쓰레기 처리장 추진에
킹카운티 지역 주민 반발
중가주 지역 도시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LA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26일 LA타임스는 10여년 전부터 LA 지역 쓰레기들이 대량으로 유입돼 처리되고 있는 컨, 킹카운티 등 캘리포니아 중부지역 도시 주민들이 악화되고 있는 대기 및 수질오염과 악취를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캘리포니아 중부지역 도시들에는 각종 리사이클링 시설과 쓰레기 처리 부지가 들어서 있어 LA 지역 쓰레기들이 10여년 이상 유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 LA카운티 정부는 킹카운티 지역에 추가로 1만4,500여에이커의 부지를 사들여 쓰레기 처리 부지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58개 카운티 가운데 39개 카운티의 쓰레기 5% 이상이 이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이들 쓰레기 중 오염도가 높아 공해물질로 분류되는 ‘공업용 폐기물의 60%가 컨카운티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컨카운티의 쓰레기 재생시설인 ‘커뮤니티 리사이클링 앤 리소스 리커버리’에서는 직원 2명이 폐기물 유독개스로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해 이 지역 주민들의 반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컨카운티 주민들은 이 재생시설이 플래스틱 재료를 함유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으나 이는 관련 주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약한 악취에다 재생시설에서 유출되는 폐수로 상수도까지 오염되고 있어 주민들은 쓰레기 유입 반대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컨카운티 80% 이상의 주민들이 하수도 처리 후 생긴 진흙성 물질 ‘슬럿지’ 유입을 금지하는 카운티 발의안 ‘E’를 통과시켰으나 LA카운티는 이는 캘리포니아 친환경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연방 법원에서 보류중이다.
이 지역 친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LA와 타 지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들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우리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는 공정하지 못한 처사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LA시와 카운티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쓰레기 제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다 주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쓰레기의 75%를 재활용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어서 이들 지역으로의 유입되는 쓰레기양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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