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가에 LA 2호점 오픈… 미 공략 박차 복합 문화공간·메뉴 다양화로 차별화 성공
한국 최대 규모의 토종 커피 브랜드‘카페베네’(대표 김선권)의 미국 진출바람이 거세다. 지난해 뉴욕 맨해턴의 타임스퀘어 매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카페베네’는 북카페를 접목한 문화 마케팅과 현지화에 맞춘 독창적인 메뉴 개발을 바탕으로 주류 커피시장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서부 진출 확대
카페베네는 지난 2008년 설립, 현재 한국에 약 8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최대 규모의 커피 브랜드다. 단기간에 빠른 확장세로 주목받은 카페베네는 지난해 1월 말 맨해턴에 미주 1호점 개장을 시작으로 8월에는 LA, 11월 달라스, 12월 팰리세이즈팍에 차례로 개점하고 지난 8일 LA에 두 번째 매장을 추가로 오픈, 미국에서 5개 매장을 두고 있다. 그 사이 중국과 필리핀에도 추가로 진출, 약 20여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맨해턴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맹점 형식으로 운영하는 카페베네는 올해 남가주에 50여개의 신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서부 지역 진출에 보다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카페베네의 이재선 마케팅 매니저는 “현재 희망업주들의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200통 이상씩 폭주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워 가맹점 모집을 위한 홈페이지를 기획 중”이라며 “가맹점주들에게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를 통해 커피와 프랜차이즈에 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라고 말했다.
■복합 문화공간 컨셉으로 차별화
카페베네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풍 인테리어와 책상, 책꽂이가 들어선 북카페다.
카페베네의 김선권 대표는 “테이크아웃 전문인 미국 커피시장에서 커피뿐 아니라 안락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카페베네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카페베네 측에 따르면 맨해턴 1호점의 경우 1년 만에 누적 방문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약 2700명, 39초당 한 명이 방문한 것이다.
LA 2호점 역시 맨해턴점의 성공사례를 이어받아 안락한 분위기의 북카페 이미지에 음악공연과 전시회 개최 등을 더해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복층 건물형태로 중후한 건물 외관을 자랑하는 LA 2호점은 총 3,600스퀘어피트 규모로 1층에는 140석, 2층에는 48석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약 300여권의 한국과 외국 도서를 구비, 한국식 북카페 분위기로 꾸몄다.
2호점의 서정현 대표는 “오픈 100일 기념행사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맨해턴 매장과 함께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문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입맛에 맞춘 메뉴 다양화
카페베네는 최근 와플과 샌드위치, 크로와상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약 50여종의 베이커리 메뉴를 보강했다.
특히 한국 전통 먹거리를 현지화 시켜 독창적인 메뉴를 포함해 다른 커피 전문점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고추장 소스로 양념한 닭고기로 매콤한 맛을 살린 고추장 치킨 샌드위치와 미숫가루 라떼가 대표적이다. 푸딩과 수플레, 와플과 샌드위치, 허니브레드 등 베이커리류도 총 15종 이상으로 확대했다.
특히 LA 2호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윌셔가에 위치한 것을 감안, 아침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브런치 세트메뉴와 간단하게 즐기는 마카롱과 쿠키, 브라우니 등의 메뉴를 보강했으며 투고 손님들을 위해 20분 이하 무료 주차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페베네는 타인종 입맛을 공략할 수 있는 메뉴 개발을 위해 본사에 R&D 팀을 두고 있다. 이재선 마케팅 매니저는 “시즌별로 신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 가을에는 펌킨 라떼인 ‘마마라떼’를, 겨울에는 코코아맛의 라떼인 ‘레드벨벳 라떼’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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