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SB, 배터리 수리되는 대로 항공사별 운항 허가
보잉 논란 속에서도 1분기 순익 20%↑
배터리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87기(‘드림라이너’)의 운항 재개가 결정됐다.
국립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5일 “각 항공사는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으로 교체나 수리를 마무리하는 대로 787기 운항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잉 787기에서 배터리 결함으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난 1월 중순 운항 중단 결정이 내려진 지 3개월여만이다. NTSB는 그러나 지난 1월에 발생한 787기 배터리 화재는 여전히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UA)만이 보잉 787기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NTSB의 운항 재개 결정은 유나이티드 항공사에만 해당되지만 실제적으로는 787기를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항공사에 운항재개를 승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일본 전일본항공사(ANA)와 일본항공(JAL)은 각각 17대씩, 인도 국영항공사인 에어인디아가 6대, 칠레 항공사 LAN이 3대, 폴란드의 LOT가 2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NTSB의 운항재개 결정에 따라 폴란드의 LOT가 오는 6월5일부터 787기를 운항한다며 항공권 발매를 시작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라 운항 재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잉은 현재 각 항공사가 운항 중이거나 조립이 완료돼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787기에 대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리를 다음달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짐 맥너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세계 각국에서 배터리 재설계 및 수리 작업을 시작했으며 787기 인도도 다음달 초부터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잉은 787기의 운항중단 등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달말로 끝난 1분기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보잉은 1분기 순익이 11억달러(주당 1.44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났다고 24일 발표했다.
특히 일회성 경비와 연금 등을 제외한 핵심 순이익 역시 주당 1.73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40달러를 크게 웃돌며 시장 기대치인 1.49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줄어든 189억 달러에 그쳤지만, 이 역시 188억3,000만 달러인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1분기 총 수주액도 3,9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03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분기에 137대의 항공기를 인도한 보잉은 올해에만 635~645대의 여객기(838억달러 상당)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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