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겔 시애틀 경찰국장서리, 27년전 비디오 출연 사과
당시 징계처분 받아
시애틀경찰국의 짐 퓨겔 국장서리가 새내기 시절 홈리스 단속 훈련용으로 경찰국이 제작한 비디오에 출연해 무숙자들을 조롱했음을 공개 사과했다.
퓨겔(53) 국장서리는 1986년 제작된 이 비디오는 내용이 무분별하고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돼 당시 패트릭 피츠사이먼스 국장이 폐기 명령을 내렸으며 출연자들이 모두 ‘상당 수준’의 징계조치를 받았었다고 밝혔다.
지난 1983년 경찰관으로 임용돼 비디오 출연 당시 긴급타격대(SWAT) 소속이었던 퓨겔은 그 후 승진시험 때마다 이 비디오 문제가 불거졌다고 털어놓고 마이크 맥긴 시장이 자신을 국장서리로 임명하면서 “문제가 없겠느냐”고 물었을 때도 자기가 먼저 이 비디오 문제를 거론했다고 덧붙였다. 존 디아즈 현 경찰국장은 이달 초 사임의사를 밝혔었다.
문제의 비디오는 홈리스로 분장한 경관들이 알래스칸웨이 고가도로(바이어덕트) 밑에서 술을 마시고 자동차 유리창을 깨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다가 진짜 경찰에 검거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배경음악은 1964년 히트한 드리프터스의 ‘널빤지 길 아래서’를 개작한 것으로 “바이어덕트 아래 땅바닥에서 우리는 산다네, 바이어덕트 아래서 우리는 독주를 마신다네, 우리의 독성 종기에선 계속 고름이 흐르네” 등으로 돼 있다.
퓨겔 국장서리는 경찰국의 고문서 보관함에 이 비디오 한 개가 보관돼 있었다며 자신의 경찰국 쇄신 노력을 못마땅해 하는 누군가가 이를 언론에 귀띔한 것 같다고 말했다. rtldo틀 경찰국은 그 뒤 이 비디오를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홈리스 인권단체의 한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불우시민들의 상처를 조롱하다니, 미친 사람들이 아니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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