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렛 주하원 의원, “4년전 밝혀졌는데도 정부당국이 함구”
주정부 관계자, “주민건강에 전혀 위협 안 돼 발표 안 해”
시애틀의 매그너슨 공원의 일부지역이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음이 2009년 밝혀졌는데도 시 당국이 지금까지 이를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일 일고 있다.
시 공원국은 지난 29일 해군 및 워싱턴주 환경국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주민 공청회를 열고 공원의 방사능 오염이 주민건강을 위협할 수준을 훨씬 밑돌기 때문에 해당 건물 주변에 철조망을 쳐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시켰을 뿐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연방정부로부터 900만달러를 지원받아 방사능 오염 건물을 철거하고 주변 토양을 수거하는 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래 매그너슨 공원은 1990년대 말까지 해군기지였기 때문에 현재도 연방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공청회에 참석한 제리 폴렛(민․시애틀) 주 하원의원은 복구공사가 이뤄진다 해도 15밀리렘의 방사능은 여전히 남게 되며 이는 1만명 당 8명꼴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환경국의 칭피 왕 국장에게 “이것이 안전한 수준이냐”고 따졌다.
왕 국장은 15밀리렘의 방사능이 위험하다고 판단된 적이 전혀 없다며 실제로 이는 허용잔존 량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고 응수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환경전문 변호사는 철조망 안에 들어간 사람은 폴렛 뿐이라며 그가 방사능 위험을 침소봉대한다고 나무랬다.
철조망을 침범한 사실을 시인한 폴렛이 “위험하지 않다면 왜 뒤늦게 서둘러 환경복구 작업을 벌이느냐”고 묻자 션 휴스 해군 대변인은 “느닷없는 복구작업에 의아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위험성 때문이 아니라 연방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정부의 디나 진 환경복원국장은 해군당국이 지난 2년간 연방정부에 요청한 끝에 복원공사 비용을 마련했다며 연방법은 방사능 오염이 발견됐을 때가 아니라 그 대응책이 마련됐을 때 주민들에게 알리도록 규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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