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술집 인근서…모두 중범혐의로 기소돼
외지에서 온 20대 백인청년 5명이 캐피털 힐의 한 술집 밖에서 길을 지나던 20세 흑인에게 아무 이유 없이 인종 및 동성애자 혐오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킹 카운티 검찰은 이들이 앨라배마주 트러스트빌에서 지난주 시애틀의 연례 ‘포크 라이프 페스티벌(민속축제)을 구경하러 온 무숙자 트레이 앰버슨(22)을 비롯해 각각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및 오리건에서 온 전과자들이라며 시애틀 주민과는 아무 연고가 없다고 밝혔다.
시애틀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28일 밤 캐피털 힐의 E. 파이크 St을 지나가던 흑인 청년을 집단폭행 한 후 길가에 앉아 있다가 폭행 장면을 목격한 인근 코멧 태번 술집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채포했다고 밝혔다.
경비원은 이들이 흑인청년에게 시비를 걸었으며 그가 잠시 언쟁을 벌인 후 계속 걸어가자 한꺼번에 달려들어 그를 땅에 쓰러뜨리고 주먹질과 발길질로 폭행했다고 증언했다. 흑인청년은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는 등 부상을 입고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 성별, 신체장애 등을 근거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폭행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정한 C급 중범죄에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이들이 각각 1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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