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문화 체험학교’에 1만달러 쾌척
▶ 설원재단 정영양 이사장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어요. 지원하겠다고요.”
재미한국학교(NAKS) 동북부와 동중부협의회가 올해 공동 주관하는 ‘제1회 역사문화 체험학교’에 1만 달러를 쾌척한 정영양(사진) 설원문화재단 대표. 그는 동북부협의회 문윤희 회장이 학생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그 자리에서 1만 달러 기부를 결정했다. 대답이 나오기까지 단 1초도 걸리지 않아 부탁을 하러간 문 회장이 오히려 당황했을 정도였다.
이 같은 정 대표의 기부를 발판으로 8월26일부터 펜실베니아주 포코노 밸리 리조트에서 2박3일간 열리는 ‘역사문화 체험학교’는 총 100명의 참가학생들에게 100달러씩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학교는 2세 학생들이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열린 자연공간에서 체험하는 일종의 여름 캠프다.
정 대표는 “학생들이 100명, 50명 아니 단 2명뿐이라도 이들이 우리를 대신해 세상에 나아가 한국 문화를 알릴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결국 우리 한인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것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며 “실습을 통한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역사문화를 직접 탐구하도록 한다는 프로그램 운영방식에도 크게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처음 왔던 1960년대만 해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길거리로 나가서 외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는 정 대표는 “ 때문에 한인 2세들이 학교와 생활터전 곳곳에서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하고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설원문화재단은 정 대표가 2011년 한국 자수를 보전하고 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것으로 현재 맨하탄 5애비뉴에 자리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자신의 자수 작품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 박물관 관장으로도 재직하고 있다. <함지하 기자>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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