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여자오픈 우승, 올 시즌 6승
▶ 메이저 3연승…63년만의 대기록 수립
메이저 대회 3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박인비가 아버지 박건규씨와 어머니 김성자씨의 입맞춤을 받고 있다. <연합>
세계 랭킹 1위 박인비가 세계여자골프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30일 롱아일랜드 사우샘프턴의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대회에서 합계 8언더파 280파트를 쳐 김인경을 4타 뒤진 2위(4언더파 284타)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 이어 US여자오픈까지 제패한 박인비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시즌 개막 후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자하리아스가 우승했던 당시 세계여자골프가 3개의 메이저 대회만을 개최한 초창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박인비의 우승은 그 가치가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인비는 또 2008년 US여자오픈까지 포함해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4승,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9승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여섯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가 세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5승)도 갈아치웠다.
박인비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자하리아스와 같은 선수와 이름을 같이 올린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LPGA 챔피언십과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연달아 우승한 박인비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5년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세웠다. 대회 일정 기준으로 최장 연속 우승 기록은 4연승으로 2008년 오초아를 비롯해 4명의 골퍼가 기록했다. 참가대회 기준으로 단일 시즌 최장 우승은 1978년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낸시 로페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박인비는 8월1일 스코틀랜드 세인드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시즌 네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동시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 58만5,00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한 박인비는 상금 부문과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이날 2위 김인경보다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6번, 7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2타를 잃었다. 김인경도 7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타수를 좁히지 못했다.
박인비는 역시 ‘퍼트의 여왕’이었다.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뒤 10번홀(파4)에서는 3.5m 거리에서 파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순식간에 6타 차로 달아났다.
박인비는 14번, 15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고 남은 홀을 파로 막았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마지막 날 타수를 잃지 않아 합계 1언더파 287타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선수가 우승, 준우승, 3위까지 상위권을 점령했다.<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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