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 때까지 기체이상 징후 없었다”
▶ NTSB 발표…조종사 과실 단정 일러
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 잔해의 항공사진. 서울에서 출발한 이 사고기의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졌으며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 등 탑승자 307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 발생한 착륙사고로 탑승객 2명이 사망한 아시아나항공 214편의 여객기 기장이 활주로 충돌 직전 착륙을 포기하고 재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충돌 때까지 비행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 조종사 과실에 따른 사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사고의 원인 규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한국과 미국 정부 당국은 공항 시스템 미비, 기체 결함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블랙박스를 분석하는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사고의 조사 주체인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7일 브리핑에서 기장이 활주로 충돌 직전 재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시간 분량의 조종석 녹음 기록을 분석한 결과 기장이 충돌 1.5초 전에 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기수를 상승시키려 했다는 것이다.
허스먼 위원장은 사고 직전 여객기가 너무 낮은 고도에 너무 느린 속도로 활주로에 접근해 충돌 7초 전에 적절한 속도로 높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또한 사고가 날 때까지 기장과 부기장의 대화에서는 속도나 활주로 접근 각도 등에서 어떤 이상 징후도 없었으며 엔진, 바퀴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조종사가 관제탑과 교신하면서 응급차를 요청해 착륙 이전에 항공기에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난 셈이다.
그러나 기장의 과실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덧붙인 허스먼 위원장은 "아직 조사는 한참 멀었다"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특정하기에는 시기상조이며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자동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glide slope)가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공항 관제 시스템 미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적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이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 조종사가 시계 비행으로 착륙해야 한다.
허스먼 위원장은 "글라이드 슬로프가 꺼져 있던 게 사고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위성항법장치(GPS)나 활주로 지시등을 비롯해 조종사의 착륙을 돕는 다른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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