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항공기 샌프란시스코서 착륙사고
▶ 인명피해 더 늘수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 착륙 중 지상과 충돌한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여객기 사고로 중국인 탑승객 2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원 승객 중 5명은 중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77명을 포함해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모두 307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체결함, 조종사 실수 등 모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가능성은 배제했다. 미국 관계 기관은 한국 국토교통부와 이번 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경위
착륙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서부시간으로 오전 11시27분.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214편은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았고 이 과정에서 뒷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도 발생했다. 조종석 바로 뒷부분 객실에서 주날개가 있는 곳까지 동체 상부가 크게 소실됐고 엔진 한 개도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
사고 현장에는 비행기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널려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일부 승객들은 절단된 꼬리날개 뒤에서 승무원과 승객 여러 명이 활주로에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승객들은 기체가 완전히 정지한 뒤 비교적 침착하게 비상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했다. FBI는 "이번 사고가 테러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인 10대 2명 사망
조앤 헤이즈-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 책임자는 사고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중상자를 포함해 182명의 탑승객이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는 신체 마비나 복부 출혈 등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중상자가 다수 수용된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은 "머리 외상이나 복부 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15∼16명이 여전히 의식 불명"이라며 기체 화재로 인한 화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토부와 아시아나는 이날 사고로 인한 사망자 2명은 중국국적의 왕린자(17·여), 예멍위안(16·여)양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장산 고교 소속 여학생들로 샌프란시스코 웨스트밸리 크리스천 교회가 주최하는 3주 일정의 여름캠프에 8일부터 참가하려고 비행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의 시신은 서로 최소 1마일(1.6㎞) 이상 떨어진 곳에서 각각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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