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각 법원에서 근무하는 한인공무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단체가 발족했다.
볼티모어시 순회법원(메릴랜드 제8 순회법원) 한인공무원들은 12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후난 메이너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메릴랜드한인법원공무원협회(KACEM)를 창립했다. 이들은 허인욱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을 회장, 오광성 전 메릴랜드주류협회장을 부회장, 사무총장에 데이비드 고씨를 각각 선출하는 한편 격월로 모임을 갖고 협회 운영 방안 및 사업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회칙에 따르면 KACEM은 ‘메릴랜드 거주 한인들과 전체 한민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메릴랜드주 법원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모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힘을 합치며, 친목을 도모하고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회원 자격은 법원과 검찰, 관련 단체나 기관 근무자 포함 메릴랜드주 사법부에 근무하는 전, 현직 공무원이며, 변호사, 판사, 검사, 경찰 등 법원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종사하는 이를 명예회원으로 둘 수 있고, 공무원 임용을 희망하거나 취지에 협조하는 일반인은 준회원이 될 수 있다. 볼티모어시 순회법원 행정처장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 허인욱 회장은 “그동안 한인들의 시순회법원 취업을 도와 온 프랭크 콘어웨이 행정처장이 고령으로 인해 은퇴가 임박하기에 이제는 한인 스스로 권익을 옹호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KACEM은 한인 법원공무원의 권익 옹호는 물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공직 생활을 통해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들의 공무원 진출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KACEM 발족이 지역 각 법원의 한인공무원뿐 아니라 연방 및 주, 각 지방정부에서 근무하는 한인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협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순회법원에는 15명 가량의 한인이 근무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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