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한반도 안보포럼이 워싱턴한인연합회 주최로 18일 열렸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선영 전 국회의원과 김석우 전 통일부 차관, 강필원한미자유연맹 총재가 강사로 초청된포럼에서 이들은 남북 관계 개선은 북한 핵과 인권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만가능하며(강필원 총재) 탈북 청소년 및국군포로 송환도 하루라도 지체해서는 안되는 시급한 민족적 과제(박선영전 의원)임을 지적했다.
또 중국의 북한관이 시진핑 국가주석 취임 이후 변하고 있다며(김석우 전차관) 이에 상응해 한국 정부는 대북문제와 관련 중국의 신뢰를 얻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필원 총재는 “북한 문제는 핵과인권을 빼놓고는 해결할 수 없다”며“한국의 진정한 안보와 평화는 전쟁을두려워하지 않는 국민정신으로 지키는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우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의 방중 이후 두 나라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운을 뗐다. 김 차관은“ 중국이 북한 GDP의 4%에 해당하는 원조를 하고 천안함 사건 이후 UN에서 지나치게 북한을 옹호해 오히려반중국 연대를 형성하는 우를 범했다”며 “경제 성장률 둔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중국은 이것이 큰 부담”이라고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 시“ 남한 주도의 통일이 중국에 손해가 안될 것”이라는 요지의 연설을할 때 시진핑이 주의 깊게 들었다는점도 중국의 대북시각이 크게 바뀐 징후로 김 전 차관은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북한과의 교역이3억 달러인데 비해 삼성 혼자 지난해70억달러를 투자한 사실은 새로운 경제동력이 필요한 중국이 입장을 바꿀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중국이 손을떼면 북한 정권은 끝이 날 것”이라고내다봤다.
박선영 전 의원은 “탈북청소년 및국군포로 문제 해결이 통일을 대비한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0년 1,500여명이던것이 최근 3,000명으로 탈북 청소년들이 늘었다”며“ 부모에게 버림받고 무국적으로 중국을 떠도는 이 아이들은 분명히 우리의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8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국군 포로는 북한을 난처하게 만드는 약점 가운데 하나라며 박 전 의원은 이들의 송환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을 국방부 군사비밀통제과가 담당해 죄인처럼 관리하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미국처럼 한국정부가 포로실종국을 설치할 수 있도록 미주 한인동포들도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한인연합회의 린다 한 회장은“ 호국영령들의 뜻을 헛되이 하지 말자는 뜻에서 안보 포럼을 준비했다”며 “북한을 똑바로는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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