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남동부의 급성장 지역에서 사회기반시설이 성장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체감온도가110도에 달하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폭증한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전사태를 종종 빚고있다.
볼티모어개스전기회사(BGE)는 펠스 포인트, 캔턴 및 일부지역에서 전력공급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BGE는이들 신흥 재개발지역에는 전기사용이 많은 첨단 가전제품을잔뜩 갖춘 신축 혹은 개축 주택들이 수백 채씩 들어섰지만 전력 시스템은 노후한 설비를 바꾸지 못했다며, 지역 성장속도가 낡은 시스템 개선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지난 주 정전 소동을 빚었고, 8월에도 재현될 가능성이큰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첼 라이티 BGE 대변인은“특히 무더운 날 전기 수요가급등하기에 정전이 재발할 수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지역의 제임스 크래프트 시의원은 BGE에 시내에 몇 되지 않는성장지역인 캔턴의 전력 공급시스템 개선 속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정전은 도시계획 속도를 앞지르는 이너하버 동부에서 나타나는 가장 최근 증상이다. 인구 유입이 많은 캔턴은 주차공간 확대가 고민이고, 버처스 힐은 시공공사업국의 노후 상수도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에 수개월째임시처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젊은 전문인들이많이 몰리는 곳이다. 볼티모어대제이콥 프랑스 연구소에 의하면 캔턴은 2000년 주택이 3,573채였으나 2010년에는 4,013채로 늘었다. 공실율은 1% 미만이다. 펠스 포인트는 같은 기간3,455채에서 4,058채로 증가했다. 패터슨 파크는 유일하게 신규 주택이 다소 늘었고, 공실율은 9.7%에서 5.3%로 뚝 떨어졌다. 하이랜드타운에서도 공실율은 3.2%에서 1%로 줄었다. 주택거래 또한 활발해 캔턴의 주택거래는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40%가 증가하고, 펠스포인트도 18%가 늘었다.
평생을 캔턴지역에 거주해온데릴 주키위츠 캔턴 커뮤니티협회장은 “블루칼라 가정 지역이던 이곳이 평면TV와 컴퓨터, 중앙 집중 에어컨 등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전문인 지역으로 바뀌었다”며 “따라서 자녀 있는가정은 줄어들고 성인만 계속증가해 전력 사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BGE는 과거에는 가구당 용량 50암페어면 충분했던 전력공급장치가 이제는 4배인 200암페어는 돼야 전력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며 교체작업을 계속 중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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