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아리랑축제 4일간 막 올라 한국 지자체 대거 참가 특산품 소개
바비큐 구이를 판매하는 제이 김씨가 부스를 찾는 손님들에게 팔 바비큐를 굽고 있다.
“부에나팍에서 처음 개최하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 기대돼요”지난 29년 동안 개최됐던 축제장소인 가든그로브를 떠나 부에나팍에서 맞은 30회 OC 한인축제인 아리랑 축제가 10일 오후 2시 장터를 오픈하고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4일 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100여개 부스에서 40여개가 늘어난 총 140여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한국의 대기업들과 주류기업들 지역의 한인업체들과 한국의 지자제 등 총 7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특산물의 고유의 맛과 멋을 선보였다.
국순당과 버드와이저 등이 들어서는 주류 판매장 인근의 음식부스 순대와 떡볶이 등 전통적인 한국의 간식을 비롯해 매운 맛을 선보이는 닭꼬치와 돼지갈비 바비큐가 지나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았다. 먹을거리 골목처럼 마련된 음식부스에는 첫 날 오후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 장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맛보며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LA에 거주하며 OC 축제에 처음 참가해 바비큐 구이를 판매하는 애블린 김씨는 “부에나팍에서 처음 개최한다는 말을 듣고 참가를 결정하게 됐다”며 “10년 넘게 LA 축제에 참가하면서 선보인 맛을 OC에서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에서 왕순대집을 운영하는 최희실씨는 “옛날부터 한국의 축제장이나 장터에서 빠지지 않은 음식이 순대와 족발 같은 먹을거리였다”며 “OC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찾아와 순대 맛을 즐기고 흥을 돋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한미은행, 유니온은행 등 금융기관들과 스탠튼 대학교 사우스베일러 대학 등 교육기관들이 참여해 홍보에 열을 올렸으며 맥도널드와 현대자동차 등 주류와 한국 대기업들이 참가해 회사를 소개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비치-커먼웰스 뱅킹센터 김문주 지점장은 “4일 동안 인근에서 근무하는 16명의 매니저들을 비롯해 직원들이 돌아가며 상담할 것”이라며 “최근 융자에 대한 문의가 많은 만큼 융자 프로그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상담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은 어바인의 한인 옥병찬씨는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예전 축제장소보다 작아 보인다”며 “이쪽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큰 관심이 있다.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에나팍에 거주하며 지난 10년 넘게 축제장을 찾았다는 존 이씨는 “예전 축제장보다 부스를 돌아다닐 수 있는 통로가 넓어서 편하다”며 “부스 위치나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길이 편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는 한국에서 풍수를 연구하는 풍수전문가 전항수씨가 이색부스를 차리고 부스를 찾는 한인들에게 풍수의 원리를 설명할 예정이며 LA를 주요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인권사회 단체인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가 부스를 설치해 이민자들의 권리는 어떤 것이며 권리 찾기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릴 계획이다.
연방 수사국 FBI는 부에나팍 경찰국장 한인자문위원회(회장 서만수)와 iCAN의 도움을 받아 대민 홍보부스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OC 검찰국 역시 부스를 설치해 검찰들의 활동을 한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