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3월 새로운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 소집에 앞서 바티칸에 있던 추기경들을 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주간지 파노라마는 `미국국가안보국(NSA) 교황도 도청’이라는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이 현재 교황으로 선출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을 포함해 바티칸을중심으로 오가는 전화통화를 엿들었다고 보도했다고 AFP 등 외신이 30일 전했다.
미국이 바티칸도 도청했다는 보도는 미국의 비밀문서 공개사이트 크` 립톰’(Cryptome)이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월 초까지 이탈리아의 전화통화 4,600만건을 엿들었다는 보고서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파노라마는 이탈리아의 전화통화도청 건수 중에는 바티칸을 중심으로 오고간 전화통화도 포함된 것이분명하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미국이 콘클라베 전날까지 고위 성직자들의 대화를 엿들었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유력한 교황 후보 추기경들의 대화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
도청된 대화는 크게 지도자가 되려는 의도, 재정 시스템에 대한 위협,외교정책 목표, 인권 등 4개 분야로분류됐다고 이 잡지는 주장했다. 콘클라베는 시스티나 성당에 추기경들이 모여 회의를 할 때 무심코 비밀을이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휴대전화방해 전파를 쏘는 장치도 갖춰지는등 비밀에 가득 찬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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