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 제 어바인 한인 상록회·온누리교회 시니어 아카데미
▶ 십시일반 정성 보태, 샌타애나 다운타운 공원, 식사 땐 100~150명 줄서
어바인 한인상록회 일부 회원들이 샌타애나 다운타운에서 홈리스들에게 음식 배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리를 함께했다.
“나이들었지만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에 즐겁습니다“어바인 한인상록회(공동 회장 김강홍ㆍ최진배)는 ‘온누리교회 시니어 아카데미’와 공동으로 매달 세 번째 토요일 오후 샌타애나 다운타운 공원을 방문해 노숙자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마련한 이 행사를 통해서 한인상록회 회원들은 노숙자들과 저소득층에게 신선한 과일과 음료수, 핫도그를 비롯해 음식과 때로는 갈비나 불고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는 대부분의 음식은 ‘한인상록회’와 ‘온누리교회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내어 구입하고 있다. 행사가 한번 열릴 때마다 100~150여명의 노숙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어바인 한인상록회 및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배식을 돕고 있다. 또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노숙자들에게 복음도 전파하고 있다.
한인상록회의 최진배 공동 회장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니까 생활에 활력소가 생기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다”며 “그런데 음식을 배급 받기 위해서 오는 노숙자들과 저소득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하고 간혹 직장을 잃은 한인들도 음식을 먹기 위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진배 회장은 또 “앞으로 노숙자들을 위한 배식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고 한 달에 두 번으로 늘리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이같은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 상록회의 데이빗 김 디렉터는 “상록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서 노숙자들에게 지난 6개월 동안 음식을 제공하면서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한인들이 상록회 회원으로 많이 가입해 이 프로그램에도 많이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니얼 김씨 (714)508-2560으로 하면 된다.
한편 어바인 한인상록회는 어바인, 터스틴, 레익 포레스트시를 비롯해 OC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영리 단체로 최근에는 노인성 치매에 대한 건강 세미나도 가졌다.
이 모임은 ▲한인으로서, 미국 시민으로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기회와 용기를 주며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창출하고 ▲한인사회와 다문화 민족과 더불어 서로 돕고 개인의 잠재적 능력과 개발기술을 서로 나누고 이용하고 ▲순수한 봉사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상호 관계개선과 모든 행사를 공유해 나간다 등의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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