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가 늦어도 올해 내에 `시리아 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양국이 최근 제네바 소재 유엔 사무실에서 비공개 협의를 통해 두 나라가 시리아 평화회담을 해가 바뀌기 전에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전사태를 끝내기 위해 유엔 등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은 반군의 참여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현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이 참여하는 한 회담장에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군 역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임 일정이 전제되지 않는 평화회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내전이 장기화하는 시리아에서 인구 2,300만명의 40%에 해당하는 약 930만명이 생존을 위해 외부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지난 9월의 680만명보다 250만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집을 잃고 시리아 내에서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된 국민은 425만명에서 650만명으로 늘어났다.
시리아 내전이 32개월째 이어지면서 220만명 이상이 이웃 국가로 피신했으며, 국외 난민 수는 올해 말께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요르단 등 주요 난민 수용국은 “더는 난민 유입을 감당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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