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의 날(11일)을 맞아 1960년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경험을 통해 세계를 향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됐다는 버지니아 출신 재향군인의 경험담이 지역 신문에 소개돼 화제다.
지역 인터넷 신문인 ‘훠키어 나우닷컴(Fauquiarnow.com)’은 재향군인의날인 11일을 맞아 1966년부터 2년간서울 용산의 미8군에서 통신병으로근무했던 러셀 클라(Russell Claar. 67)씨의 스토리를 그의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클라씨는“ 한국서 근무하는 동안 내가 방문한 마을들은 너무 가난해 대부분의 아이들이 신발도 없이 지내거나웃옷이나 바지만 간신히 걸치고 있어항상 우리가 가진 음식을 나눠주곤 했다”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면 (배고픔에 지친)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매우 슬펐다”고 회고했다.
그는 “하지만 2010년 다시 한국 땅을 밟았을 때에는 서울은 뉴욕과 같이완전히 다른 도시가 됐고 아이들도 셀폰, 나이키 운동화, 좋은 옷 등을 입고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고 마음이흐뭇했다”며 “젊은 시절 군 입대 결정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현명한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66년 10월 존슨 대통령 일행의 방한을 앞두고 서울~워싱턴DC간전용 통신선을 준비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씨는 현재 버지니아 훠키어 카운티의 해외 전쟁 참전 향군 7728지부의 커맨더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미 국방부의 한국전 정전 60주년 기념위원회 일원으로 활동하기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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