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신분 때문에 연방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 없는 불법체류 이민자 대학생들에게 주 정부가 학자금 융자를 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카르도 라라(민주)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은 UC와 칼스테이트(CSU) 등 주립대학에 입학한 불체 신분 대학생에게도 학자금 융자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SB1210)을 주 상원에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연방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체 신분 주립대 학생들을 위해 UC와 CSU에 ‘캘리포니아 드림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을 설치해 이들 학생에게 학자금을 융자해 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불체 신분 학생들에게 학자금을 융자하게 될 ‘캘리포니아 드림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의 학자금 융자기금은 주 정부가 부담하게 될 690만달러와 두 대학의 부담금 230만달러를 합친 92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통과되면 UC에 CSU에 재학 중인 불체 신분 대학생 약 8,300여명이 학자금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UC에는 2,000여명의 불체 신분 학생이 재학 중이며, CSU에는 6,300여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라라 의원이 주 상원 교육위원회에서 법안 발의를 공표한 지난 9일 기자회견에는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이 참석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총장 취임 직전까지 이민정책을 관할하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재임했던 나폴리타노 총장은 “많은 서류미비 학생들이 대학 교육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들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학자금 융자를 받을 수 없는 불체 신분 학생들은 UC의 경우 연간 6,000달러, CSU는 연간 3,000달러 정도의 학자금 융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