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국이 4월 한 달 동안을 운전 중 셀폰 사용 등 ‘주의산만’ 운전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운전자들은 경찰이 단속 규정을 과도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LA경찰국(LAPD)은 4월 한 달 동안 전 지역에서 자전거 경찰관 등을 총동원한 단속을 진행 중이며 오는 22일에는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공개 단속도 예고했다.
LAPD 관계자는 “LA시 전역에서 지속적인 함정단속이 실시하고 있다”며 “운전 중 셀폰을 만지거나 통화를 시도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적발 대상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운전 중 셀폰 사용 단속이 심해지자 일부 운전자들은 경찰이 과도한 단속 규정을 적용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단속 경관들이 운전 중 셀폰 사용 단속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주정부 규정에 따르면 운전자는 무선 전화기를 운전 중 사용해선 안 된다. 단속대상 예외조항은 ‘차량 블루투스, 핸즈프리,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경우’ 등이다. 최근 아랍계 한 여성은 두건인 히잡에 셀폰을 고정하고 운전하다 160달러짜리 벌금티켓을 받았다.
그는 CBS와 인터뷰에서 “셀폰을 히잡에 고정해 운전하는데 지장이 없었다”며 “법원에서 잘잘못을 가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한인은 “스마트폰으로 네비게이션 앱을 다운받아 운전에 자주 활용한다. 이런 행위까지 단속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운전 중 셀폰 사용 단속을 피하려는 운전자들의 기발한 방법도 화제다. 이들은 ▲헤드폰에 셀폰 고정 ▲머리띠에 셀폰 고정 ▲목에 셀폰 걸고 스피커폰 사용 ▲컵홀더 공간에 셀폰 넣고 스피커 공명 극대화 ▲유리창 틴팅 등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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