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선거 참여 캠페인 ´투표가 힘이다´
▶ OC 수퍼바이저 결선 나선 미셸 박 스틸 후보
현재 캘리포니아의 한인 선출직 공직자로 최고위직인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민 1세로 주류 정계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온 상징적 인물이다. 이번 11월4일 중간선거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OC) 제2지구 수퍼바이저 결선에 나서는 미셸 박 스틸 후보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오렌지카운티의 살림을 책임지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그는 “한인사회는 기쁠 때나 힘들 때나 곁에 있는 친정 엄마 같은 존재”라며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에 꼭 참여해 정치력 신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하는 이유는▶2006년 조세형평위원에 당선 돼 납세자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주 하원과 상원이 입법부라면 수퍼바이저는 카운티의 살림을 책임지고 집행하는 자리다. 한인 커뮤니티를 더 많이 돕고 싶어 수퍼바이저에 출마했다.
주 조세형평위원으로 일하며 느낀 보람과 성과는▶주 의회나 정부는 돈이 없다며 계속 납세자들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들이 일을 잘 못했음에도 납세자의 돈만 계속 요구하는 것이다. 조세형평위원으로 정부가 납세자들을 탓하고 세금을 더 모으려는 행태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2007년 3월부터 비즈니스 업주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내는‘시큐리티 디파짓’ 환불을 시작해 2013년 11월에는 아예 이 규정을 폐지해 사업자 분들의 부담을 덜었다. 현재까지 환불 총액은 4억9,600만달러다. 12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납세자 편에서 뛸 것이다.
당선될 경우 가장 우선순위로 하고 싶은 일은▶카운티 정부가 모든 납세자들에게 재정내역을 공개하면 절대 세금을 낭비할 수 없다. 첫째 카운티의 재정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둘째 카운티 살림살이를 잘 파악해 세입과 세출 균형을 맞출 것이다. 셋째 주민들이 수퍼바이저에게 연락하면 같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어떤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나▶예비선거 이후 40개 이상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10개 도시 주민행사에 계속 참석해 유권자들과 대면하고 있다. 공화당, 민주당, 무당파 유권자별로 별도 선거 홍보물을 발송해 저를 알린다. 2지구는 10개 도시가 남북으로 연결돼 색깔이 다 다르다. 유권자들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같은 공화당 후보와 경쟁을 하는데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저를 알리기 위해 정책을 강조한다. 하지만 흑색선전으로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퍼지는 것이 안타깝다.
OC가 당면한 과제와 풀어야 할 현안은▶카운티 세입과 세출의 균형을 맞추는 ‘밸런스 버짓’이 시급하다. OC 정부 1년 예산은 54억달러인데 공무원에게 나갈 연금 총액은 57억달러다. 1994년 OC 정부가 파산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적자 운영이다. 카운티 정부 세입과 세출을 정상화 야 한다.
한인 등 OC 지역 유권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선거 때마다 투표에 나서야 한다. 투표는 자신의 권리를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2지구에 한인 유권자는 약 4,000명인데 예비선거에서 40% 이상 투표율을 보여 제가 1위 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투표가 힘이다.‘나 아니면 누가 할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유권자 권리를 행사해 달라. 한인사회는 정치인에게 돈은 주는데 표심이 없어 정작 얻는 것이 적다. 투표를 하면 얻는 것도 많아진다.
미셸 박 스틸 후보에게 한인사회는 어떤 존재인가▶친정엄마다. 한인사회는 항상 제게 사랑을 주고 저를 걱정하고 무엇이라도 더 주려고 한다. 제가 항상 기댈 수 있는 곳으로 그동안 진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미국 내 선출직 정치인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가끔 왜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나 되묻기도 한다. 1.5세로서 민주평통, 한미연합회,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비영리단체 자원봉사에 참여한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정치인들은 후원금에 신경 쓰고 투표율을 가장 무서워한다. 한인사회가 단결해 정치인에게 주는 만큼 받아와야 한다. 우리는 정치인에게 ATM 취급을 받지만 얻지를 못했다. 선거에 적극 참여해‘표심’을 보여주고 후원을 했다면 그만큼 당당히 요구를 해야 한다. 만약 누군가를 도와줬는데 당선 후 모른 척한다면 당당히 지적해 달라.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누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전략적으로 행동할 필요도 있다.
정치인을 꿈꾸는 한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한인들은 학벌만 믿는 경향이 있는데 기본을 쌓아야 한다. 미국은 폭넓은 봉사활동을 하고 네트웍을 쌓아야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인사들과 네트웍을 쌓고 선배에게 좋은 모습을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11월4일 중간선거에 출마한 한인이 저와 영 김 주 하원 65지구 후보, 샌드라 이 사이프레스 교육위원 후보,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장 후보, 마이클 김 브레아 시의원 후보, 최석호 어바인 시장 후보, 캐롤 김 샌디에고 시의원 후보 등 참 많이 뛰고 있다. 한인 유권자들이 꼭 투표에 나서 많은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좋겠다.
<글 김형재/사진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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